1. 들어가는 이야기
감정이입은 나아닌 다른 대상에게 감정을 대입시키거나 그 대상을 자신으로 느끼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영화 속 주인공이 슬퍼서 눈물 흘릴 때 나도 같이 운다면 감정이입이 된 상태이다
평소에 창문을 열어두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는데 무단 침입하는 범죄 장면을 보고 창문을 계속 점검하고 잠근다면
이 또한 감정이입이다
2. 과학적인 관점
개념으로써는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감정이입은 철학 관점에서만 연구되었다
1990년대에 MRI머신을 이용한 두뇌 연구 결과 인간 고유의 뇌기능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사람 외에도 사회적 동물로 분류되는 코끼리에게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돌고래나 개는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파르마 연구소에서 우연히 연구원이 원숭이 앞에서 호두를 깨 먹자 먹지 않고 보고만 있는 원숭이 뇌에 MRI 연결해보니 호두 깨 먹을 때와 동일 부분이 활성화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기계고장인가 생각했는데 다른 원숭이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사람에게 실험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고
이러한 현상을 거울 신경세로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감정이입이란 인간의 사회생활을 위한 진화 능력이고 구성원으로서의 생존을 위해 꼭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가끔 이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은 다 정상인데 유독 이 기능만 저하되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을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지금 연구결과로는 백명당 한 명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오죽하면 사이코 질량의 법칙이라고 칭하면서 어느 집단이든 존재하며 주변에 한 명도 없다면 바로 나 자신이 사이코라는 말까지 생겼겠는가
3. 사례
범죄 드라마를 보면 사이코패스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런 경우 여러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감정이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측은지심이나 망설임 같은 게 없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공감능력이란 게 있는데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사이코패스는 주변에 감정적 교류를 가지는 대상이 없으며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인간관계에 있어 공감이라는 부분이 결여되면 관계를 이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마음이 괴로워서 힘든 사람을 앞에 두고 본인은 예능이나 보면서 깔깔대고 웃는다면
우리는 이런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 수 없기 때문이다
4. 내 견해
기본적으로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장애인처럼 힘없는 존재를 돕거나 길냥이나 유기견을 돕는 행위를 어떻게 감정을 이입하지 않고서야이해할 수 있겠는가
내가 저렇게 힘없고 약하다면 내가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예상치 못하게 아파하고 배고파한다면..
그런 감정을 전이시키는 과정에서 우리는 대가 없이 선행을 베풀고 스스로 만족하는 게 아닐까
얼마 전 봤던 아빠와 함께 뚜리 뚜바라는 유튜브를 봤는데 스스로를 뚜버지라고 칭하는 그 유튜버는 길에서 범백에 걸린 아기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모금을 하고 항문이 헐어버려서 스스로 배변이 어려운 냥이의 응가를 파내면서까지 그 작고 여린 생명을 살려냈다 한밤중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숭고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 감정이입은 이기적인 인간이 이 타로 울 수 있게 하기 위한 꼭 필요한 감정 장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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