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주위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을수록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 현상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자신이 직접 안 해도 다른 사람들이 도와줄 거라 여기거나 심지어 나서면은 안될 것이라 생각해서 방관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도 TV 프로그램 스펀지와 EBS 다큐에서 실험한 바 놀랍게도 먼저 한 사람이 나서서 돕기 전에는 누구도 안 움직이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실험 결과를 보면 대체로 곤경에 빠진 사람 주변에 사람이 많이 포진할 수록 도움의 손길을 줄 확률은 낮고 도와준다 하더라도 액션으로 나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훨씬 더 길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남을 돕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같이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나선다면 다른 측면의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길 당연히 바라면서 막상 실제로 누군가 실행하면 뒤에서 욕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방관자 효과는 자주 다원적 무지와 헷갈리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설명하자면 다원적 무지 개념이 방관자효과를 포함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다원적 무지는 어떤 사회 구성원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이 처한 입장이 상대방과 반대될 거라고 오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 다원적 무지는 대학가 음주 문화로써 별로 술을 마시기 좋아하지않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술을 좋아할 거라고 오해해서 폭음에 동조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직접 권하지 않는데도 술 강요가 있게 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외 수업때 질문 답변하는 과정에서 먼저 질문하길 주저하는 것도 다원적 무지의 한 예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한 사람이 상대의 반응을 볼 때 상대방 역시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상대방은 자신과는 달리 그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이라고 여기지 않아서 결론적으로 아무도 실제 행동으로 행하지 않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스스로의 무심한 행동은 이해도가 확실하나 상대방의 행동은 진짜 무심하다고 잘못 이해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례
그러므로 실험적 결론은 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곁에 있는 특정한 사람을 지목해서 그에게 무언가 정확한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그쪽에 빨간 반팔 티 입은 아가씨 119에 지금 빨리 신고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마냥 쳐다만 보고 누군가 하기를 바라던 방관자들에게 직접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하니 자신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책임이 생기게 됩니다 정확히 지목받은 사람은 행동할 가능성이 당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무고한 일반사람이 범죄자에게 몰린 사람을 돕는다고 해서 이익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도와준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도와주다가 범죄자를 때린 경우 쌍방 폭행이 된다거나 반대로 가해자가 되어 보상을 해주는 억울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화재 참사의 경우 불이 난 당시 상당히 많은 승객이 탑승해있었고 신고시설도 잘 되어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신고를 먼저 하지 않아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었던 경우도 이 방관자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결론
여러 사례로 봤을때 충분히 이성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직접 자신과 상관없다면 방관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본전이라는 말도 이런 상황을 빗대서 하는 말인데 이렇게 도우려다가 오히려 해를 입는 경우를 예방하려면 정당방위의 재해석 같은 법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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