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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함부로 속단하지 말라

by 오프리3 2022. 4. 10.

성급한 일반화 관련

1. 정의

특별한 경우에 턱없이 적은 사례를 토대로 급히 일반화하고 판단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대표적 속담으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를 함으로써 오류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견해는 일반화를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례가 있어도 일반화는 성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설명

간단히 일례를 들어 몇몇이 들이 이러저러하니까 그 집단도 이러저러할 것 이런 식으로 급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눈감고 코끼리 만지기라는 비유가 있는데 눈 감은 상태에서 코끼리 전체는 볼 수 없으면서 자신이 만진 게 다 인 것처럼 결론짓고 그것이 옳다고 우기는 걸 말합니다

이 같은 형태는 조사 대상인 표본집단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모자란 근거로 억지스러운 결론으로 내리는 오류이며 예에서 원칙을 끌어낸 귀납법, 유추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극히 적은 예로 속단하게 되므로 정반대 증거를 대기 용이하고 주장하기도 쉽습니다 확증편향이나 확대해석과도 유사할 수 있습니다 

유명하지만 없어지지 않는 오류로써 개인 경험이나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대중적인 사건이나 잘 알려진 사람들에게서 받은 기억이나 반지성주의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원인들이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주게 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화는 필요하고 빨리 일처리를 해야 된다는 강박에 부실한 정보를 수집하는 현실적인 한계도 원인이 됩니다 어떤 현상은 일반적인 부분은 드러나지 않고 극히 일부분만 드러나 있는데 그 일부분을 전체로 여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그런 사례를 이유로 대면 주장의 그럴듯한 뒷받침이 될 수 있게 보이게 되는데 논리가 부족한 사람들이 쉽게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반면 인터넷이 잘 발달된 국가에서는 단발성 제품이나 정보나 비 오듯 쏟아져서 받아들이기 힘들 지경입니다 이래서 성급한 일반화는 인간의 실수나 본성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국민 과반수를 성급한 일반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에서 한국인 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로 이 내용 중 하나를 보면 전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한 사람이 58.8% 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 사람 절반이 성급한 일반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 현상이 우리나라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어떤 명제에 거의나 대부분이 조합되면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도 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예가 적어서 생기는 오류이고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는 예를 대표하는 게 모자라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여론지지를 본인 학교 동기에게만 물어본다면 정서상 동기들은 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연히 여론 전체를 대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3. 오남용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일반화는 완전 다른 것입니다 예컨대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일반화가 필수적인데 이 분야의 토론에서 성립되는 일반화를 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취급하는 부류는 그 토론 참가자들에 토론 의지가 없다고 힐난받습니다 일반화가 없을 수 없는 상황인데 상대 의견에 논리적 허점만 찾고 제대로 된 의견도 못 내놓고 토론을 막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는 일반화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매도하는 것은 원천봉쇄의 오류에 속하므로 이를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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