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이유
초두효과란 심리학에서 시작된 용어로 맨 처음 각인된 정보가 후에 나타난 정보보다 훨씬 더 뇌리에 박히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초두 현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심리학적 현상 중에 실제로 빈번하게 맞닥뜨리는 현상이며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초두현상이 왜 나타나냐면 우리 뇌는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태생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받아들이려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첫 정보가 내게 유리했으면 나중 정보도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반면 첫정보가 불리하면 나중에 알게 된 정보도 불리하게 받아들이려는 일관성을 보입니다 처음과 나중 정보가 혹시 정반대라 할지라도 우리의 본능적인 뇌 성향은 나중 정보를 간과해버립니다
초두 현상의 가장 대표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영향이 첫인상인데 이는 만난 지 단 몇 초 만에 든 감정으로 향후 상대를 대하는 행동을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연히 첫 만남에서 원래는 선한 사람인데 어쩌다 한번 화를 낸 상황을 본 경우 상대방은 저 사람은 다혈질이고 화를 잘 내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또 반대 경우로 굉장히 다혈질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인데 그날 유독 몸이 아프거나 어떤 상황으로 인해 다운되어 차분하고 대답도 유순했을 경우 그 사람을 착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평소 모습을 보게 되어도 처음 인상을 쉽게 바꾸지 않게 됩니다
이런 첫인상 즉 초두효과를 노려 경우에 따라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본성을 잘 나타내지 않고 매너 있게 설정해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정반대의 심리학 용어로는 최신 효과가 있는데 근래의 정보를 더 인식하고 뇌가 저장하는 형태입니다
솔로몬 애쉬의 실험
초두현상을 알아내기 위한 실험으로 참가자들에게 두 사람의 성격 정보를 나눠준후 각각의 사람의 느낌을 물었다
한 사람은 영리하다 성실하다 고집이 세다 시기심이 많다 또 한 사람은 시기심이 많다 고집이 세다 성실하다 영리하다
그랬더니 같은 내용의 단어 나열인데 앞의 사람을 더 호감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영리하고 성실하다 등의 긍정적 평가의 말이 초두효과를 불렀던 것입니다 애쉬의 실험은 실제로 사람들은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첫인상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의의
비슷한 용어로 선입견 편견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 뇌는 좀 더 정보를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해 계속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한 일환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습관 같은 것들이 대표적 예인데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행동은 패턴을 만들어 그때그때 의사결정을 새로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일어나면서부터 세수할 때 얼굴을 몇 번 문지를지 물을 마실지 말지 마신다면 얼마만큼 마실지 어떤 컵에 어떤 속도로 마실지 일일이 새롭게 결정해야 한다면 뇌는 과부하에 걸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선택과 결정에 있어 쌓여온 데이터가 없이 매번 새로이 결정한다면 우리 뇌는 피로를 견디지 못할 것이고 용량에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는 초두효과와 같은 크게 손해보지 않았던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뇌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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